엑센트-프라이드, '한지붕 싸움' 어떤차 살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간 4만대 시장 10월부터 판매 경합
엑센트와 프라이드가 국내 소형차 시장에서 맞붙는다.
기아자동차의 신형 프라이드가 28일 공식 출시되면서 다음 달부터 현대자동차 엑센트와 한지붕 아래 판매 경쟁을 펼치게 됐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의 소비자 가격을 1250만~1640만원으로 확정했다. 등급별로 4도어 세단은 1250만~1595만원, 5도어 해치백은 1295만~1640만원에 내놓았다.
엑센트와 프라이드 간의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 4도어 세단(자동변속기 기준) 기본형은 엑센트가 1289만원, 프라이드는 1250만원이며 최고급 모델의 경우 옵션을 빼면 엑센트와 프라이드 가격은 1640만원으로 같다.
기아차 상품전략팀 관계자는 "신차에 추가된 안전 및 편의사양, 파워트레인 등 향상된 상품성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가격 수준에서 책정했다"고 말했다.
제원(표 참조)은 두 차종이 1.4 가솔린 엔진과 1.6 GDi 엔진을 얹어 동일하다. 차체 크기(4도어 기준)는 프라이드의 전폭이 엑센트보다 15mm 더 넓으며 전장은 엑센트가 프라이드 보다 5mm 더 길다.
편의 옵션은 프라이드가 돋보인다. 프라이드에는 크루즈 컨트롤, 열선 스티어링휠, 음성인식 7인치 내비게이션, 글로브 박스 쿨링 기능,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 동급 최초의 기능들이 대폭 적용됐다.
다만 판매대수를 늘릴 수 있는 기회는 엑센트가 프라이드 보다 유리하다. 엑센트는 가솔린과 디젤 두 가지 엔진사양을 팔고 있는 반면 프라이드는 가솔린만 판매되기 때문이다.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 실장은 "현재 프라이드의 디젤차 판매 계획은 없다"며 "연간 4만대(전체 점유율 3.7%)인 소형차 내수시장에서 디젤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를 내달부터 본격 판매해 국내 소형차 시장의 50%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내수 시장에서 5000대를 판매하고 내년부터 연간 2만대씩 팔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상품전략팀 관계자는 "4도어 세단은 20~30대 신혼 부부를 타깃으로 하며, 유러피언 스타일의 5도어 해치백은 20대 미혼과 사회 초년생 등 여과 생활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엑센트는 올초 울산공장의 파업 여파로 생산 차질을 빚다가 공장 가동이 회복된 4월부터는 점차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해치백(엑센트 위트)과 디젤이 추가된 이후로 지난 7월 2707대, 8월에는 2365대가 각각 팔렸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엑센트와 프라이드가 국내 소형차 시장에서 맞붙는다.
기아자동차의 신형 프라이드가 28일 공식 출시되면서 다음 달부터 현대자동차 엑센트와 한지붕 아래 판매 경쟁을 펼치게 됐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의 소비자 가격을 1250만~1640만원으로 확정했다. 등급별로 4도어 세단은 1250만~1595만원, 5도어 해치백은 1295만~1640만원에 내놓았다.
엑센트와 프라이드 간의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 4도어 세단(자동변속기 기준) 기본형은 엑센트가 1289만원, 프라이드는 1250만원이며 최고급 모델의 경우 옵션을 빼면 엑센트와 프라이드 가격은 1640만원으로 같다.
기아차 상품전략팀 관계자는 "신차에 추가된 안전 및 편의사양, 파워트레인 등 향상된 상품성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가격 수준에서 책정했다"고 말했다.
제원(표 참조)은 두 차종이 1.4 가솔린 엔진과 1.6 GDi 엔진을 얹어 동일하다. 차체 크기(4도어 기준)는 프라이드의 전폭이 엑센트보다 15mm 더 넓으며 전장은 엑센트가 프라이드 보다 5mm 더 길다.
편의 옵션은 프라이드가 돋보인다. 프라이드에는 크루즈 컨트롤, 열선 스티어링휠, 음성인식 7인치 내비게이션, 글로브 박스 쿨링 기능,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 동급 최초의 기능들이 대폭 적용됐다.
다만 판매대수를 늘릴 수 있는 기회는 엑센트가 프라이드 보다 유리하다. 엑센트는 가솔린과 디젤 두 가지 엔진사양을 팔고 있는 반면 프라이드는 가솔린만 판매되기 때문이다.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 실장은 "현재 프라이드의 디젤차 판매 계획은 없다"며 "연간 4만대(전체 점유율 3.7%)인 소형차 내수시장에서 디젤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를 내달부터 본격 판매해 국내 소형차 시장의 50%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내수 시장에서 5000대를 판매하고 내년부터 연간 2만대씩 팔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상품전략팀 관계자는 "4도어 세단은 20~30대 신혼 부부를 타깃으로 하며, 유러피언 스타일의 5도어 해치백은 20대 미혼과 사회 초년생 등 여과 생활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엑센트는 올초 울산공장의 파업 여파로 생산 차질을 빚다가 공장 가동이 회복된 4월부터는 점차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해치백(엑센트 위트)과 디젤이 추가된 이후로 지난 7월 2707대, 8월에는 2365대가 각각 팔렸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