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5일 코스피지수의 중기 하락 추세가 강하게 형성돼 단기적으로 불규칙하게 움직이면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정인지 연구원은 "코스피가 대외 변수의 개선과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물 부담을 극복하지 못해 강한 반등 국면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되고 있지만 월봉상 장기 채널 중심선의 지지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8월 중 고점대비 저점까지 낙폭이 22.4%를 기록해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주봉상으로도 60주 이동평균선이 상승하는 가운데 낙폭과대 국면에서 반등 시도에 나서 하방 경직성은 강한 상황"이라고 했다.

국제유가와 구리가격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중요한 단기 지지대에서 반등 시도에 나섰고, 미국과 유럽시장도 이격 과다로 추가 하락이 어려운 가운데 이중 저점을 형성했다는 것.

중국 증시 역시 단기하락 추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채널 하단선의 지지력을 확인해 반등국면으로 진행될 전망이므로 대외적인 변수 역시 나쁘지 않은 상황이란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따라서 코스피는 중기 저점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불규칙한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점차로 상승 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