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컨설팅회사인 오토퍼시픽이 발표한 '2011 가장 이상적인 차(2011 Ideal Vehicle Awards, IVA)'에서 그랜저와 아반떼가 각 차급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총 24개의 차급별로 진행된 평가에서 그랜저는 대형차 부문, 아반떼는 소형차 부문 각각 최고 모델로 선정됐다. 특히 아반떼는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2011년형 신차를 구입한 소비자 중 약 7만2000명을 대상으로 15개 항목에 대해 고객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차의 기준에 얼마나 부합하는가를 점수화했다.

이밖에 현대차는 오토퍼시픽이 발표한 브랜드별 경쟁력에서도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크라이슬러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현대차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의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과 제품 경쟁력이 미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퍼시픽은 1986년 설립된 자동차산업 전문 컨설팅 회사로, 매년 '자동차 만족도 조사(VSA)', '가장 이상적인 자동차(IVA)' 등을 조사 발표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완성차 업체들의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미국 자동차 운전자들의 신차 구매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