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화의 핵심 자회사 대한생명과 한화케미칼의 탄탄한 이익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한화건설 역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축소와 해외수주 증대로 본격적인 사업구조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100% 자회사 한화건설의 해외 수주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수주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한화건설의 7조8000억원 규모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는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화 주가에 이라크 수주 기대는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만약 회사의 예상대로 다음달 중 본계약이 체결된다면 한화건설과 한화의 주가 재평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건설은 향후 7년간 10만 가구를 짓는 신도시 프로젝트 수주를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이라크 프로젝트는 공사대금을 블록별로 나눠 받기 때문에 별도의 파이낸싱이 필요 없을 정도로 리스크가 제한적이면서, 영업이익률은 8~10% 이를 정도로 수익성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여기에 한화의 자체 영업이익 예상치 또한 올 하반기 1127억원으로 상반기의 881억원 대비 크게 개선될 전망이어서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