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우리 자본시장을 선도할 국내 대형 투자은행 육성을 위한 세부실천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자본시장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1일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제도 개선을 위한 제4차 민관 합동위원회를 열고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한 국내 투자은행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합동위원회에서는 우리 자본 시장을 선도할 국내 투자은행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신성장 동력 기업과 국내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행시 금융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국내 투자은행이 필요하다는 것.

합동위원회는 대형 투자은행에 대한 신규 업무를 허용하고 자기자본규제·정보교류차단장치의 합리화, 기업공개(IPO)·회사채 발행 시장의 정상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신규업무의 예로는 PF대출, 구조화 금융 등을 수행할 경우 여신 제공을 통해 기업 고객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대출 업무와 비상장 주식에 대한 내부 주문 집행 업무를 허용하는 것 등이 거론됐다.

차이니즈 월(사내정보교류차단장치)규제의 합리화를 위해 IB부서에 비상장 신생기업에 대한 자기자본투자(PI)와 블록딜(대량매매) 등을 허용하고, 대형 투자은행의 프라임브로커 업무 수행시 고유 재산 운용·투자매매·중개업무와 신탁 업무간 차이니즈 월을 예외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외에 IPO와 회사채 발행 등 투자은행 관련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논의됐다.

금융감독당국은 "이번 합동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자본시장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