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옥빈이 영화 '고지전'의 저격수로 변신했다.
지난 2009년 영화 '박쥐'에서 파격적인 팜므파탈의 진수를 보여준 김옥빈은 신작 '고지전'에서 인민군 여장교 차태경 역할을 맡았다.
극중 차태경은 사람이 먼저 쓰러지고 정확히 2초 후 총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애록고지에서 '2초'로 불린다.
영화 '고지전'의 제작사는 "데뷔 전부터 합기도 3단, 태권도 2단으로 놀랄만한 운동신경을 자랑하는 김옥빈은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아야 하는 민첩함과 목표를 향해 가차 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의 결정력이 중요한 저격수 역할에 적역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매 작품마다 숨겨진 열정을 폭발시키며 강렬한 이미지를 선보여 온 그녀만의 카리스마가 더해져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최강의 여성 스나이퍼의 모습이 완성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휴전협상의 시작과 함께 모든 전쟁이 고지전으로 돌입한 한국전쟁 마지막 2년간의 전쟁을 담아낸 '고지전'은 김옥빈을 비롯해 신하균, 고수, 류승수, 고창석, 이제훈, 조진웅, 정인기, 이다윗, 류승룡 등이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7월 21일.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