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미 달러화 약세에 다시 1070원선으로 내려왔다.

30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보다 2.8원 내린 1079.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종가보다 2.5원 내린 1079원에 첫 거래를 시작했던 환율은 1079~1081원 부근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환율은 미 달러화의 약세 흐름을 탄 역외 매도세에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다만, 1070원 후반대와 1080원 초반에서는 역내 은행권 등의 저가 매수세도 나오면서 낙폭 확대를 제한당하고 있다.

한 시장참가자는 "역외 매도세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까지 나오면서 환율이 1080원 하향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다만 1070원대 후반에서 더 내려간다면 외환 당국의 개입성 매수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 이상 떨어진 2089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75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엔 오른 80.81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29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