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금융감독원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저신용자 카드 발급실태'에 대해서도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 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4일부터 금감원에 대해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 감사를 진행하면서 카드사에 대한 감사도 병행하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달 금감원에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카드 이용자들의 지난 3월 말 카드 이용실적,연체 현황,연체 횟수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저신용자 카드 발급과 그로 인한 '카드 대란'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집중적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감원이 카드사들에 대해 지난해 초부터 올해 1분기(1~3월)까지 정기 · 수시검사 후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과정에서 저축은행 감독,금융전산망 보안관리 등에 대한 추가 감사를 진행하면서 당초 지난달 29일까지 예정됐던 감사 시한을 3주 더 연장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