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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로드쇼-대전] 대덕단지 연구원들 "은퇴ㆍ재무설계 큰 도움" 이구동성

"先저축 後소비" "은퇴시점 늦춰라" 조언 경청
지역 보험사 직원들도 단체 참석…연일 성황

한국경제신문이 4일 대전 봉명동 유성리베라호텔에서 개최한 '한경 Money & Investing 전국 로드쇼'에는 30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지역 보험회사 직원들이 단체로 참석하는가 하면 인근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원들도 방문해 주식 및 부동산 투자,은퇴 · 재무설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덕연구단지 내의 한 연구원에서 일하는 박모씨는 "은퇴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나이에 지방에서도 전문가들의 재무 설계 강의를 들을 기회가 생겨 좋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강의가 재무설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돈이 쌓이는 구조를 만들어라"

은퇴 · 재무설계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양재중 포도재무설계 교육실장은 "투자에 앞서 가계의 재무 구조부터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며 "신용카드로 먼저 쓰고 나중에 갚는 구조에선 자산이 쌓이기 힘들다"고 조언했다. 그는 "돈이 새 나가는 비효율적인 부분을 제거해 돈이 쌓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층 보장을 바탕으로 보장성 보험 및 고정 소득 자산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익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는 증시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이었다. 그는 "저성장 저금리 국면에서 더이상 은행 예금이나 부동산만으로는 노후 대비를 할 수 없다"며 "앞으로 주식 및 채권 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량주 중심의 장기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는 "올해 주택시장의 핵심변수는 전셋값 변동"이라며 "내년까지 극심한 전세대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과욕을 버리고 적정한 시기에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곽 대표는 부동산 투자 전략에 대해 "건물보다는 건물이 앉은 땅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역세권 다가구,전세보다는 월세를 받을 곳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투자 시점 놓치지 마라"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1 대 1 맞춤형 상담 부스를 방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온천동에서 온 노영명 씨(60)는 "나이가 들다보니 상속이나 증여에 대해 관심이 생겼지만 세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상담을 맡은 전재국 교보생명 대전재무설계센터 매니저는 "고액 금융자산가들은 즉시연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며 "일시금으로 납부하는 즉시연금은 예금 등으로 돈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향후 상속 및 증여에 있어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은퇴 설계가 고민이라는 박한국 씨(55 · 노은동)는 "앞으로 5년 정도 더 직장 생활을 할 것 같은데 외벌이에다 자식들도 이제 대학에 들어가 생활비 마련이 여의치 않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최영미 삼성생명 대전 Univ지점 매니저는 "우선 생각하고 있는 은퇴시기보다 5년을 더 연장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60세를 은퇴시점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이직 등의 방법으로 65세까지 은퇴 시점을 늘리라는 것이다. 최 매니저는 또 "한 달에 50만원씩 투자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며 "원금 보장 ELS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은퇴 자금 마련에 좋은 수단"이라고 조언했다.

대전=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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