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일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업종으로 매기가 확산되는 현상은 향후 지수 우상향 흐름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 후발주로 거론되는 IT와 금융, 철강, 기계, 건설은 물론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소식에 따른 유가 안정 기대감으로 항공, 여행주가 전날 강세를 보였다"며 "이처럼 주도주의 교체가 아닌 확산은 종목흐름에 있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진단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존 주도주가 앞으로도 제 역할을 하면서 시총비중이 높은 후발주(IT, 금융)까지 합세한다면 시장의 상승흐름은 더 견조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특히 고무적인 것은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전기전자 업종이 3.32%,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가 4.37%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는 것"이라며 "단일 종목으로는 시총 10%를 웃도아 절대적인 삼성전자의 반격은 종목확산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지수 우상향 흐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흐름에서 가장 우려할 만한 요인은 전날 거래대금 감소로 표출되는 단기급등 및 고점 부담에 대한 경계감"이라며 "미 2차 양적완화(QE2) 종료를 기점으로 진통 과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했다.
임 연구원은 "하지만 속도조절은 염두에 두되 특별한 변수가 동반되지 않은 통상적인 하락압력은 여전히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크지 않은 기존 주도주와 함께 후발주로 부상하고 있는 IT, 금융 업종에 대한 관심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