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기업부 선정에는 기업규모와 재무요건,시장건전성 등이 감안됐다. 하지만 외형이 앞선다는 이유로 최근 수익이 악화된 기업도 포함돼 '잣대' 논란이 예상된다. 외형은 작지만 성장성이 기대되는 알짜 기업은 벤처기업부에서 찾아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량기업부에는 기존 코스닥 우량기업 100개를 뜻하는 '코스닥 프리미어지수' 기업이 우선 포함됐다. 프리미어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이 우량기업에 들어가려면 '자기자본이 700억원 이상이거나,시가총액이 최근 6개월 평균 10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여기에 △자본잠식이 없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최근 3년 평균 5% 이상이거나 당기순이익이 최근 3년 평균 30억원 이상 △최근 3년 평균 매출 500억원 이상 요건을 동시에 갖춘 기업이 포함된다.

하지만 논란의 여지도 있다. 한 전문가는 "3년 평균치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삼다 보니 최근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기업들도 우량기업에 포함됐다"며 "자칫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한국토지신탁은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823억여원의 영업손실과 635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우량기업에 포함됐다. 풍력발전 시장의 업황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185억원의 순손실을 낸 용현BM도 비슷한 사례다.

기업의 성장성을 살피려면 우량기업부 명단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외형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벤처기업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3년 중 2년 이상 흑자를 냈거나 2년 평균 매출액증가율이 20% 이상'인 기업이 벤처기업부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 코스닥 우량기업부 소속 197개사 (가나다順, 잠정)

△경동제약 △국순당 △국제엘렉트릭 △금강철강 △나우콤 △네오위즈게임즈 △네패스 △넥스콘테크 △다산네트웍스 △다우데이타 △다음 △대아티아이 △대양제지 △대원산업 △대진디엠피 △동국산업 △동국알앤에스 △동국제약 △동국S&C △동서 △동양매직 △동양이엔피 △동우 △동원개발 △동일기연 △동진쎄미켐 △디지텍시스템 △레드캡투어 △로엔 △루멘스 △리드코프 △리홈 △마이스코 △매일유업 △메가스터디 △멜파스 △모두투어 △모린스 △모빌리언스 △모아텍 △무림SP △미래나노텍 △미스터피자 △바이오랜드 △바텍 △비에이치아이 △삼보판지 △삼아제약 △삼천당제약 △삼천리자전거 △삼현철강 △서울반도체 △서원인텍 △서희건설 △선광 △성광벤드 △성도이엔지 △성우하이텍 △셀트리온 △스틸플라워 △승일 △신성델타테크 △신텍 △신화인터텍 △실리콘웍스 △심텍 △쌍용건설 △아가방컴퍼니 △아바코 △아세아텍 △아이디스 △아이엠 △아트라스BX △안국약품 △안철수연구소 △액토즈소프트 △에버다임 △에스에너지 △에스에프에이 △에스엔유 △에스엠 △에이블씨엔씨 △에이스디지텍 △에이스침대 △에이테크솔루션 △에코플라스틱 △엘앤에프 △엘엠에스 △엠케이전자 △영풍정밀 △예스24 △오디텍 △오리엔탈정공 △오성엘에스티 △오스템 △오스템임플란트 △용현BM △우리이티아이 △우전앤한단 △우주일렉트로 △울트라건설 △원익IPS △위메이드 △유비쿼스 △유신 △유아이엘 △유진테크 △이건창호 △이녹스 △이라이콤 △이랜텍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이엘케이 △이오테크닉스 △이지바이오 △이테크건설 △이트레이드증권 △인선이엔티 △인지디스플레 △인탑스 △인터플렉스 △일진에너지 △정상제이엘에스 △제우스 △주성엔지니어링 △진로발효 △차바이오앤 △청담러닝 △캠시스 △케이비티 △케이피에프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아이넷 △코텍 △크레듀 △크루셜텍 △탑엔지니어링 △태광 △태양산업 △태웅 △테크노세미켐 △텔레칩스 △톱텍 △특수건설 △티엘아이 △팅크웨어 △파라다이스 △파트론 △팜스토리한냉 △평화정공 △포스코 ICT △포스코켐텍 △푸른저축은행 △피앤텔 △피에스케이 △하나마이크론 △하나투어 △하림홀딩스 △하이록코리아 △하이텍팜 △한국알콜 △한국전자금융 △한국정밀기계 △한국정보통신 △한국캐피탈 △한국토지신탁 △한빛방송 △한일단조 △한진피앤씨 △해덕파워웨이 △현진소재 △화우테크 △휴맥스 △휴맥스홀딩스 △휴온스 △희림 △CJ E&M △CJ오쇼핑 △CJ프레시웨이 △CNH △DMS △GS홈쇼핑 △KB오토시스 △KCC건설 △KH바텍 △KTH △NICE평가정보 △OCI머티리얼즈 △SBS콘텐츠허브 △SDN △SIMPAC METALLOY △SK컴즈 △SKC 솔믹스 △SSCP △TJ미디어 △YBM시사닷컴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