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훈석은 2002년 현대오일뱅크(옛 현대정유) 경영권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투자회사(IPIC)로 넘어갔을 때 철거됐다. 김태경 노조위원장(사진)은 당시 사비를 들여 공장에서 2㎞ 남짓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사훈석을 옮겨 보관해 왔다. 현대중공업이 경영권을 되찾으면서 사훈석도 10년 만에 제자리에 돌아오게 됐다. 김 위원장은 "경영권을 되찾고 사훈석이 빛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