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7일 출구전략 논의가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 기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자산운용리서치팀은 "미국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확인했듯, 출구전략 논의가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출구전략 논의와 달러 가치 반등으로 외국인의 변심이 우려될 수 있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시장에 대한 시각전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과거 EMBI(신흥국채권가산금리)+ 소버린스프레드가 오르는 국면에서 외국인이 매도 기조를 보였는데, 최근 중동과 일본발 악재가 진정되면서 이 지표가 하향 안정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는 설명이다.

달러 강세 속에서도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외국인 매수세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진단이다.

그는 "최근 2년간 아시아권 통화가 달러화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경우가 많았지만 인플레이션 통제 목적으로 신흥국이 자국 통화 절상을 제한적이지만 용인하고 있고, 일본 강진 이후 추가 양적 완화 등으로 신흥국 통화 강세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통화 강세와 환차익을 고려하면 신흥국으로의 외국인 자금유입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