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1곳 중 192곳은 적자
분석 대상인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801개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은 총 81조9393억원으로 한 해 전 70조1893억원보다 16.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조184억원으로 전년(4조1399억원)보다 21.22% 늘었다. 하지만 순이익은 3조694억원으로 한 해 전(3조631억원)에 비해 0.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벤처기업 254개사와 일반기업 516개사를 비교한 결과 벤처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42%와 8.96% 늘어났다. 반면 일반기업은 매출이 15.61% 증가했지만,순이익은 3.50% 감소했다.
정보기술(IT)업종에서 하드웨어와 부품회사들은 대내외 경영환경 때문에 희비가 엇갈렸다. 코미코 EMLSI 쏠리테크 등 반도체 및 통신장비업체들은 관련 산업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IT부품회사인 엠텍비전과 코아로직은 공급단가 인하와 환율 상승 등 복병을 만나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모두투어와 하나투어는 해외여행 특수를 만끽하면서 영업이익이 나란히 60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801개사 중 609개사(75.30%)가 흑자를 낸 반면 192개사(24.70%)는 적자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흑자전환 기업은 93개사,적자전환 기업은 79개사로 나타났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