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현대엘리베이터 등 현대그룹주의 주가가 이틀째 급등세다. 현대그룹과 범현대가의 신경전으로 경영권 분쟁 이슈가 재발될 조짐이 보여서다.

28일 오전 9시8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 거래일 보다 6.63% 오른 3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엘리베이는 5.00% 오름세다.

현대그룹은 지난 25일 열린 현대상선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우선주 발행 한도를 기존 2000만주에서 8000만주로 확대하려고 시도했으나 2대주주인 현대중공업그룹 측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이에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5일 현대상선 주식 130만주를 420억원을 들여 28일부터 오는 9월27일까지 장내에서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 주식을 매입하면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상선 지분율은 22.62%로 높아진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