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삼영화학에 대해 소재 공급 부족으로 제품 가격이 이달에 추가로 인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송동헌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영화학은 필름 콘덴서의 핵심소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하는 업체"라며 "소재 공급 부족으로 제품 가격을 작년 말 이후 20% 이상 인상한데 이어 이달에도 추가 인상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국내 필름 콘덴서 업체들이 하이브리드카, 태양광용 필름 증착 장비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초박막 필름 증착 기술을 국산화할 경우 삼영화학의 초박막 필름(3.5㎛ 이하) 공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 초박막 필름의 경우 현재 일본의 도래이 등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삼영화학은 필름 콘덴서의 핵심소재 생산능력을 현재 7800톤에서 하반기 98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라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유효할 전망"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