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변동성 증가로 건설과 증권, 유통, 조선, 반도체 업종이 초과하락한 상태라는 분석을 내 놨다. 이들 업종은 반등시 시장 대비 강세를 보이므로 저가매수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이 증권사 이종성 연구원은 "대지진 발생 이후 업종별 명암이 엇갈리면서 수혜정도가 가격에 반영됐다"며 "다만 그 이후 원전관련 악재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시장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건설과 증권, 유통, 조선, IT(전기전자), 반도체 업종의 하락폭이 시장의 초과하락률보다 더 크게 이뤄진 상태"라며 "에너지와 금속, 화학 업종은 오히려 지난 1월 28일에 비해 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남유럽 위기 당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전고점까지 상승했던 기간의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초과하락했던 업종들이 상승률도 크게 나타났다"며 "당시 은행과 IT를 제외하고 8개 업종이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초과하락률이 큰 업종 위주로 저가매수 관점에서 대응한다면 시나브로 시장의 안정이 찾아올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