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수익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66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케팅비용과 지급수수료, 접속료 조정으로 2011년, 2012년 영업이익을 각각 2.3%, 3.5% 낮춰 추정한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42억원, 29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3%, 13.8%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예상보다는 가입자 유치가 다소 많아 예상보다 마케팅 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만 수익성 위주로 경영 젼략이 전환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경영전략이 성장에서 수익 위주로 바뀌면서 수익성이 호전될 전망"이라며 "SK텔레콤이 유선상품 재판매를 확대하고 SK브로드밴드의 유무선 결합상품과 기업사업을 늘려가는 등 시너지가 커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선통신사업자로 통신업체 중 유일하게 요금인하 압력에서 자유로와 투자의견 '매수'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