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가 연예계 퇴출 위기에 놓였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은 지난 2월 지상파 3사와 주요 케이블채널 앞으로 "김주리가 소속사와 분쟁을 겪고 있는 만큼 문제가 일단락 될 때까지 출연을 자제하게 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했다.

이에 KBS 2TV '백점만점'측은 이를 수용해 2월부터 김주리를 하차시켰고, 아리랑TV 측도 차후 MC가 정해질때까지만 출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0년 7월 모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했던 김주리는 8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지 못하자 "연예 활동을 하지 않겠다. 계약을 해지해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는 난색을 표했고, 김주리는 대회에 출전할 때 공항에서 분실한 2억원 상당의 보석에 대해 소속사 대표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다.

김주리는 소속사와 별도의 상의 없이 방송에 계속 출연했고, 소속사 측은 연매협에 "표준 계약서대로 계약했고, 파기할 만한 일이 없었다"며 김주리가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