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음악 감독 박칼린이 20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박칼린은 오는 11월18일 첫 공연을 선보이는 라이선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Next to Normal)'에서 여주인공 '다이아나' 역을 맡았다.

'넥스트 투 노멀(Next to Normal)'은 뮤지컬 작품 중에는 이례적으로 2010년 퓰리처 드라마부문상을 받았으며, 2009년 토니어워즈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한 화제작으로 극중 박칼린이 맡은 '다이아나'는 한 가정을 꾸리는 아내이자 어머니지만, 정신질환으로 인해 혼란을 느끼며 아픔을 겪는 여인이다.

박칼린은 "개인적으로 브로드웨이에서 '넥스트 투 노멀'을 본 순간 단번에 배우로서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이 작품은 어느 가족에게나 있을 수 있는, 관계의 상실로 인한 현대인들의 아픔을 너무나 훌륭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누구나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이야기한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군다나 주제를 풀어나가는 음악이 신파조의 멜로디가 아니라 세련되고 비트 있는 락 음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왈츠, 포크락 등 다양한 음악적 재미와 개성이 이 작품의 또 다른 장점이다. 원작의 감동을 한국 관객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작품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