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내린 1116.5원에 출발, 이내 1115.5원까지 몸을 낮췄다가 오전 11시 55분 현재 1117.3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국제 금융시장의 진정세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1110원대에서 수입업체 등의 결제 수요가 활발하게 유입돼 환율이 더 떨어지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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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리비아 등 중동 지역의 평화 중재안 소식이 전해지면서 밤사이 국제 유가의 오름세는 주춤했다. 미국 뉴욕증시도 고용지표 호전에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도 1% 이상의 오름세를 이어가며 1992선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22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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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가능성 때문에 미 달러화와 엔화 대비 급등세를 나타냈다.
트리셰 ECB 총재는 다음달 금리인상은 확실치는 않지만 가능하다고 밝혔고, 이에 유로달러 환율은 4개월래 최고치인 1.395달러대로 뛰었다. 엔달러 환율도 리비아 사태 중재 기대와 미 고용지표 호조에 따라 82.3엔까지 올랐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유지, 이 시각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953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2.37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