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품 시장의 '큰손'은 재벌 2세와 재벌가 후첩
중국 사치품 시장의 '큰손'은 중국의 재벌 2세와 후첩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다궁왕(香港大公网)은 19일 세계 최고의 경제전문지로 꼽히는 영국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보고를 인용, 중국의 현재 사치품 주소비층 연령대가 기존의 40~60세에서 25~45세 사이로 급격히 젊어지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재벌 2세와 재벌의 후첩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재벌 2세들이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영향을 받아 명품 구입을 선호하고 있으며, 후첩들은 결혼 이후 재력을 앞세워 막대한 돈을 사치품 구입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사치품 주소비층 중 후첩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코노미스트가 전세계 31개 사치품 판매업체와 중국 소비자 340명을 대상으로 소비 경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선물용으로 명품을 구입해 선물하고 있으며, 명품 구입을 위해서라면 마땅히 큰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사치품 소비 연령대가 젊어지면서 사치품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져가고 있다"며 "현재 추세라면 2020년에는 중국인들이 전세계 사치품의 44%에 해당하는 1천7백억유로(260조원)어치를 구입,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 사치품 시장으로 올라선다"고 전망했다.

[온바오 한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