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 1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분기 매출액이 12조19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44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세전이익은 26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상희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수준에 부합했다"면서도 "분사 관련 비용인 폐광구 평가 및 매각손실의 발생과 인천 고도화설비 공장 감액 등으로 세전 이익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 1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53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1% 개선될 것"이라며 "가솔린 국제가격이 상승 추세에 있고, 등경유의 평균 스프레드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2월말 대비 국내 정유사 주가는 GS와 S-Oil이 각각 15.1%, 1.1% 올랐으나 SK이노베이션은 4.6% 하락했다"면서 "이는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따른 리스크의 반영이었지만 올 1분기 이후의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긍정적 매수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