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준 인트론바이오 대표이사 사장(사진·43)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증시 진출에 앞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인트론바이오는 1999년 설립돼 박테리오파지 및 리신 원천 기술에 기반,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에 효과적인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업체다.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인 'N-Rephasin SAL200'와 'N-Rephasin NPA200'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각각 임상 1상 시험과 비임상 시험을 앞두고 있다. 두 후보물질 중 'N-Rephasin SAL200'은 올해 임상 1상이 완료 되는대로 라이센싱 아웃(Licensing-Out·기술 수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곡물 업체인 미국 카길(Cargill)사, 코스닥 상장 기업인 씨티씨바이오와의 사업 제휴를 통해 동물용 항생제 대체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오는 7월부터 동물사료내 항생제 배합 금지법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대체재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분자진단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윤 대표는 "인트론바이오는 분자진단 사업과 관련해 LG생명과학, 삼성테크윈 등 국내 대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며 "분자진단 분야의 필수적인 핵심소재와 원천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타 업체와 비교해서 차별적인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트론바이오는 기술성 평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특례 상장하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 또한 자랑거리로 삼고 있다.
윤 대표는 "2009년 유전자시약과 핵산검사제 분야를 통해 약 78억30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일반적인 코스닥 상장 기업에 비해 매출 규모는 작지만 바이오 기업으로서는 내실 있게 6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억2900만원, 522억원을 달성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6%를 기록했다.
공모희망가는 4800원~61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50만주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신한금융투자가 공모 업무를 맡아 진행한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