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신 3寒4溫'…기온변화폭 예년보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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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는 올 겨울은 '신(新) 삼한사온'이라는 게 기상학계의 분석이다. 이는 전통적인 겨울철 삼한사온 현상에다 '덥고 추움'의 정도가 예년보다 더욱 심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초부터 24일까지 기온 변화 추이를 보면 3일은 추웠다가 4일은 포근한 '전통적인 삼한사온'에다 갈수록 기온의 고점과 저점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특징을 보인다.
지난달 14~20일 기온은 평년보다 최고 4도 낮아 쌀쌀했지만 20~25일에는 예년보다 3도가량 높은 포근한 날씨를 유지했다. 지난달 28일과 이달 6일 사이에는 평년보다 최대 5도가량 높은 기온을 보였다. 이어 이달 15일에는 영하 5.6도로 바닥을 찍은 다음 불과 나흘 뒤인 19일엔 5.8도로 올라 기온 차이가 10도를 넘었다. 24일에도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5.1도를 기록해 3일 전인 지난 21일 낮기온이 영상 10도를 넘었던 것과 비교해 '극과 극'을 보였다.
김지영 기상청 기후예측과 연구관은 "지구온난화 때문에 겨울 전체 평균기온은 매년 조금씩 오르는 추세지만 불규칙한 한파는 잦아지고 있다"며 "이번 주만 보더라도 평년보다 5도 이상 추웠다가 갑자기 5도 이상 따뜻해져 최고 · 최저점 편차가 10도 가까이 벌어졌는데 이것은 예전 삼한사온에선 볼 수 없는 새로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5일 따뜻했다 5일 춥고,다시 6일 따뜻하다 3일 추운 식으로 올해의 경우 주기도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 초에도 24일과 같은 한파가 두세 차례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실제로 지난달 초부터 24일까지 기온 변화 추이를 보면 3일은 추웠다가 4일은 포근한 '전통적인 삼한사온'에다 갈수록 기온의 고점과 저점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특징을 보인다.
지난달 14~20일 기온은 평년보다 최고 4도 낮아 쌀쌀했지만 20~25일에는 예년보다 3도가량 높은 포근한 날씨를 유지했다. 지난달 28일과 이달 6일 사이에는 평년보다 최대 5도가량 높은 기온을 보였다. 이어 이달 15일에는 영하 5.6도로 바닥을 찍은 다음 불과 나흘 뒤인 19일엔 5.8도로 올라 기온 차이가 10도를 넘었다. 24일에도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5.1도를 기록해 3일 전인 지난 21일 낮기온이 영상 10도를 넘었던 것과 비교해 '극과 극'을 보였다.
김지영 기상청 기후예측과 연구관은 "지구온난화 때문에 겨울 전체 평균기온은 매년 조금씩 오르는 추세지만 불규칙한 한파는 잦아지고 있다"며 "이번 주만 보더라도 평년보다 5도 이상 추웠다가 갑자기 5도 이상 따뜻해져 최고 · 최저점 편차가 10도 가까이 벌어졌는데 이것은 예전 삼한사온에선 볼 수 없는 새로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5일 따뜻했다 5일 춥고,다시 6일 따뜻하다 3일 추운 식으로 올해의 경우 주기도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 초에도 24일과 같은 한파가 두세 차례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