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공황장애를 겪은 경험을 고백했다.

차태현은 최근 케이블 채널 엠넷 'VIP'에 출연해 "영화 '엽기적인 그녀' 당시 공황장애를 앓았으며 지속적인 대화와 약물치료를 통해 극복해 왔다"고 밝혔다.

여전히 장기간 비행에는 자신만의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한 그는 "미국발 비행기를 타지 못한 게 6년이 넘는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의외로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감춘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대화와 약물 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치료 도중 여러 사람을 만났는데 내가 복용했던 약이 가장 약한 것일 정도로 강도 높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연예계에서 일찍 결혼한 편이라는 질문에 차태현은 "솔직히 팬들이 떠날까봐 걱정하기도 했다"며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고 나니 작품을 고르는 폭이 넓어졌다"고 전했다.

또 "결혼 전이라면 '과속스캔들'이나 '헬로우고스트'등 아이들과 함께 나오는 영화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죽을 때까지 배우를 하고 싶다. 앞으로 어떤 역활을 하게 될 지 팬들이나 관객들보다 내 자신이 더 궁금해 진다"고 포부를 전했다.

22일 오후 8시 방송.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