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가 미국 시민권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병역혜택을 받게 된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추신수는 MC 강호동이 "구단에서 시민권 제안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묻자 "사실이다. 구단에서 2년 전부터 시민권 제안을 했고 한국에 나갈때마다 구단에서 다시 들어올 수 있는 거냐고 물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시민권 제안을 받아들이면 우리 부모님 아이들한테 부끄러운 아버지가 되고 아들이 되는 것"이라며 "부모님도 한국 사람이고 나도 한국 사람이다. 나라가 있기 때문에 아버지가 계시는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추신수는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면서 '기회가 왔구나' 싶었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만큼 보여주고 금메달을 나라에 가지고 오겠다 다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신수는 "운동만 하다 보니 좋은 남편, 좋은 아빠, 무엇보다 좋은 아들이 되고 싶은데 함께 할 시간이 없다. 야구를 관두기 전에는 힘들 것 같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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