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하이록코리아에 대해 "해외건설 수주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하이록코리아 주가는 최근 터키 원전수주의 지연과 브라질 고속철도 수주 불확실성 등으로 이달초부터 19% 하락했다"며 "하지만 앞으로 신규수주와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1월 누계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618억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라는 것. 특히 플랜트 비중이 83%를 차지하며 플랜트 지자재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올해 하이록코리아의 신규수주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1220억원 내외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조선·해양, 석유화학, 발전 등 다양한 전방산업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높은 기술경쟁력 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도 신규수주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1480억원 규모로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25%대로 동종업체(4%~10%) 대비 높은 수준이어서 주가가 크게 저평가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