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우 스타일러스 사장(56 · 사진)은 21일 "축구가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았다고 하지만 아직 '동네 축구' 이미지가 강했는데 직장인 축구리그는 그같은 이미지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사장이 직장인 리그를 후원한 것은 아마추어 축구팀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데다 축구를 통해 기업 간 친목과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는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스타일러스는 이탈리아 정통 스포츠 브랜드인 '로또(LOTTO)스포츠'의 국내 판권을 가진 스포츠용품업체.축구 테니스 등 용품과 의류 신발 관련 제품을 취급하며 전국에 80여개 매장을 갖추고 있다. 이 사장은 삼성물산 의류부문을 거쳐 1988년 제우통상(스타일러스 전신)을 설립했다. 올해 매출은 30%가량 증가한 3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K리그 소속 성남 일화 축구단 용품을 후원하고 있는 그는 "내년엔 로또스포츠팀을 구성해 직장인 리그에 참가할 것"이라며 "신태용 성남 감독으로부터 특별 훈련을 받아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괴산(충북)=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