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내년 증시는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전망하고 고점은 2260, 하단은 1650으로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유동성은 지속적으로 증시에 우호적이지만 매크로 환경의 뒷받침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고 축소되는 흐름이 반복될 것"이라며 큰 흐름은 상저하고로 예상했다.

상반기는 기저효과 소멸과 재정지출 하락 등에 따른 지표 둔화로 유동성 여건을 매크로가 뒷받침하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유동성 기대감도 올해 말 선반영된 부분이 있다면 내년 상반기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재정위기, 출구전략, 환율전쟁 등 리스크 요인이 집중적으로 검증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조정을 염두에 두고 변동성에 중점을 둔 시장대응을 제시했다.

그러나 하반기는 경기 저점을 확인한 이후로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유동성의 회전과 속도를 개선시켜 펀더멘탈과 맞물린 PER(멀티플) 상승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턴어라운드 스토리와 실적, 녹색성장 이슈, FTA, 중국 내수 확대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을 감안해 내년 최선호종목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현대차 △KB금융지주 △LG화학 △현대제철 △고려아연 △SK에너지 △현대중공업 △OCI △KT △CJ제일제당 △아모레퍼시픽 △서울반도체 등 15개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