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포뮬러원(F1) 그랑프리 대회에서 최연소 월드챔피언에 등극한 세바스찬 베텔(23)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저녁(한국시간) 올 시즌 마지막 19라운드로 열린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세바스찬 베텔은 우승컵을 거머쥐며 2010 F1 월드챔피언에 올랐다.

최종 드라이버 포인트 256점을 획득한 베텔은 우승후보로 꼽히던 페르난도 알론소(252점)와 팀동료 마크 웨버(242점)를 제치고 극적인 우승을 따냈다.

올 시즌 베텔은 말레이시아 유럽 일본 브라질 그리고 아부다비까지 총 5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독일 출신으로 1987년생인 베텔은 올 시즌 마크 웨버와 함께 레드불 레이싱의 컨스트럭즈(팀 순위) 우승까지 이끈 신예 F1 스타다.

베텔은 1995년 어린이 경주차를 운전한 것을 계기로 레이서의 꿈을 키워왔으며 2006년 8월 19세의 나이로 터키 그랑프리에 참가, 가장 어린 나이에 F1 드라이버가 된 선수로 기록됐다.

결국 베텔은 올 시즌 23세 4개월 만에 최연소 월드챔피언에 올라 루이스 해밀턴이 보유하고 있던 23세 10개월의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

작년 대회에선 젠슨 버튼에 이어 드라이버 순위 2위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