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3일 아토가 모회사 아이피에스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두 회사 모두에 호재다.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영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합병 법인은 아토의 기존 플라즈마화학기상증착장비(PE-CVD) 중심의 반도체 장비 이외에 아이피에스의 반도체 장비와 솔라셀 장비, 유기금속물 증착장비(MO-CVD) 등으로 제품을 다각화해 대형 장비업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두 회사의 실적을 합하면 올해 매출액 38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 순이익 65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내년에도 삼성전자의 설비투자와 솔라셀 장비 등을 중심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 합병으로 연구개발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데다 규모의 경제가 달성돼 아몰레드(AMOLED) 등의 분야로 진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고객 다변화 본격화 가능성과 원익머터리얼즈 등 자회사 가치 등도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우너은 "합병 이후 대형 장비업체로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