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3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3분기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 확장에 따른 효과가 나타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데 따른 것이다.

이 증권사 박상원 연구원은 "지난 3분기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90만대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낮은 패턴을 글로벌 판매확장과 무파업으로 극복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3분기 이후에도 내년까지는 총 7종류의 신차 출시를 통해 국내외 신차 판매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는 아반떼와 베르나, 그랜져 등 3개 신차종 출시로 국내에서 19만3000대, 수출 29만6000대를 판매할 전망"이라며 "쏘나타의 경우 내년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어코드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공장과 브라질 공장, 중국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2년부터는 재차 양적인 팽창을 통해 가격과 판매량이 번갈아 업그레이드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현대차를 완성차 업체 중 최선호주(Top Pick)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