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변준호 연구원은 "삼화콘덴서는 2013년까지 과거 8년간 투자의 4배에 육박하는 163억원(연평균)의 설비투자를 단행할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11.6%로 과거 10년간 평균(3.0%)의 4배에 육박하는 등 수익성도 급속히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 연구원은 "이 회사의 주요제품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는 국내에서 단 2개사만이 생산하는 희귀 아이템"이라며 "2009년 8년만에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이후 올해 1428억원, 내년 181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해 고속으로 성장할 것이 유력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는 8.2배, 내년 예상실적 기준 PER는 6.6배에 불과해 글로벌 MLCC 업체 대비 현저히 저평가됐다"며 "앞으로 주가는 내년 한국시장 평균 밸류에이션인 1만6000원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