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정안이 '여왕'의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일 드라마 제작사 측은 "채정안이 10월 방송될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의 백여진 역으로 최종 캐스팅 됐다"며 "황태희 역을 맡은 김남주와 정준호를 사이에 두고 일과 사랑에서 대결을 펼치게 된다"고 밝혔다.

채정안이 맡은 백여진은 사랑스러운 외모를 가진 귀여운 애교녀지만 일이 틀어지면 악녀의 모습을 보이는 팜므파탈 여인이다.

황태희(김남주 분)가 팀장으로 있는 직장에 입사한 후 외모를 이용하는 모습 때문에 황태희에게 갈굼을 당하지만, 결국은 황태희를 나쁜 여자로 만드는 뻔뻔함을 갖고 있다.

자신이 차버린 남자 봉준수(정준호 분)가 자신이 최대적인 황태희와 결혼하자, 황태희와 '제 2라운드' 대결을 벌이게 된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해신', '카인과 아벨' 등에서 단아하면서도 청순한 여인의 면모를 선보여왔던 채정안은 데뷔 후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내조의 여왕'에 이어 '여왕'수성을 노리는 김남주와 선보일 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작사 측은 "백여진 역에 채정안 만큼 적임자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김남원PD와 박지은 작가, 김남주, 정준호에 이어 채정안으로 이루어진 '초강력 드림팀'이 결성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역전의 여왕'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게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한 여자가 결혼 후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인생 역전'의 순간을 누리게 되는 부부로맨틱 코미디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