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자회사인 미국 라이코스를 매각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6일 라이코스를 3600만달러(426억원)를 받고 인도 와이브랜트(YBrant)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두 회사는 지난 14일(미국시간 13일) 매각조건을 포함한 양수도계약서에 서명함으로써 매각작업을 마무리했다.매각 대상은 라이코스의 웹사이트를 비롯해 검색,게임(게임스빌),엔젤파이어,트라이포트 등 라이코스의 모든 자산이다.

라이코스는 1994년 설립된 검색 기반의 인터넷 포털 업체로 2004년 10월 다음이 9540만달러에 인수했다.회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트햄에 있으며 지금도 검색 블로그 등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순방문자는 월평균 1600만명이다.

임정욱 라이코스 대표(@estima7)는 매각 이후에도 최고경영자(CEO)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지난해 라이코스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해외사업부문 손실을 줄이는데 주력했으며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모바일,위치기반서비스(LB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핵심사업과 신성장동력에 투자할 계획이다.또 6년간 라이코스를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의 핵심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도 새로 모색할 예정이다.

와이브랜트는 인터넷 검색 마케팅,인터넷 디스플레이 광고 등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0여개 국가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며,주요 고객사는 SAP,포르쉐,포드,UPS,시보레,3M,지프,미국 육군,루프트한자 등이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