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닷컴)신임 총리에 40대 김태호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신임총리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48)를 내정하고 8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 이주호 제1차관(49),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신재민 제1차관(52)을 각각 승진시켜 기용했다.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53),지식경제부 장관에 이재훈 전 차관(55),보건복지부 장관에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55),고용노동부 장관에 박재완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55),특임장관에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65)을 각각 내정했다.장관급인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정종수 전 노동부 차관(57),국무총리 실장엔 임채민 전 지식경제부 제1차관(52)을 각각 발탁했다.차관급인 법제처장엔 정선태 전 국가경쟁력강화위 법·제도 단장(54),국세청장에 이현동 국세청 차장(54)을 내정했다.

김 총리 내정자는 경남 거창 출신으로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경남도의원과 거창 군수,경남지사 등을 역임했다.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40대인 김 총리 내정자의 발탁 배경과 관련,“농민의 아들로서 어려운 환경과 여건을 특유의 성실함과 도전정신으로 극복해 36세에 도의원,40세에 전국 최연소 민선 군수를 역임했으며 42세에 도지사 선거에 당선돼 젊은이들에게 성취에 대한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상징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방행정의 CEO로 재임하는 동안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각종 현안들을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해결하였을 뿐만 아니라 따뜻하고 진솔한 리더십으로 서민생활의 복지와 공감행정을 일선에서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이명박정부가 지향하는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을 누구보다 잘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