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업체 무림P&P(대표 김인중)가 상반기 중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660억원,영업이익 433억원,세전이익 5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으며,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지난해 각각 165억원과 19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무림P&P는 특히 연간 목표치만큼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칠레 지진으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 평균 485달러였던 국제 펄프 가격이 올 상반기엔 평균 800달러 수준까지 오른 게 실적을 견인했다"며 "지난해 펄프 수출을 늘리는 등 안정적인 펄프 판매망을 구축했고 원가절감 노력을 꾸준히 해온 게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