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일본 인기 배우 오구리 슌과 만났다.

지난 20일 저녁 서울 신사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한일 양국의 인기스타 김현중과 오구리 슌이 만남을 가졌다.

각각 한국판과 일본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같은 역할을 맡아 연기했던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고 식사를 하는 등 약 2시간 가량 훈훈한 시간을 함께 했다.

김현중과 오구리 슌은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이미지로 한일대표 아이콘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출연 작품과 꾸준한 활동을 지켜보며 서로에 대한 기대감을 쌓아온 두 사람은 이번 만남에 흔쾌히 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현중은 지난 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만나보고 싶은 일본 배우를 오구리 슌이라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이번 만남은 양국을 대표하는 인기스타이기 이전에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배우로서의 만남이라는 것에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

김현중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드라마에서 동일 인물을 연기한 인연 때문인지 오래 알던 사이처럼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 받았다”면서 “촬영 에피소드와 함께 서로의 연기, 영화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친분을 쌓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영화 '슈얼리 섬데이'의 감독 자격으로 초청돼 19일 방한한 오구리 슌은 이번 방한 일정 동안 김현중과의 만남을 비롯해 한국의 많은 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중은 오는 9월 1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수목미니시리즈 '장난스런 키스'의 첫 촬영을 앞두고 촬영 준비에 한창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