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캔다더니…'코코'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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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에 발목…사흘새 34% 뚝
코스닥시장의 식료품 유통업체 코코의 주가가 이번 주 들어 이틀 급등 후 사흘간 급락하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코는 지난 12일 자회사인 C&K마이닝이 카메룬 정부와 다이아몬드 광산 채굴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로 치솟았고 13일에도 7.32% 오른 5280원에 마감돼 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틀간 23.36%(1000원) 올랐다.
하지만 13일 508만주가 거래된 뒤 14일부터는 문자 그대로 급전직하했다. 14일 하한가,15일 10.40% 하락에 이어 16일 다시 하한가인 3445원에 장을 마쳤다. 사흘간 하락폭은 34.75%(1835원)에 이른다.
일부 언론에서 "한국이 이제 다이아몬드 생산국이 됐다"며 다이아몬드 생산을 기정사실화했던 코코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원 개발 관련주의 특수성을 꼽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자원개발주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말이 가장 잘 들어맞는 종목"이라며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아 주가가 오르면 매도 물량이 쏟아진다"고 말했다.
자원 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해외에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주가에 걸림돌이다. 2006년 발행한 BW 중 11만주가 14일에,67만주는 15일에 각각 신주인수권이 행사돼 주식으로 전환됐다. 앞서 지난 4월에도 56만주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됐다.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이 주당 1260원으로 시세의 3분의 1 미만이어서 모두 장내 매도를 통해 차익을 실현했을 것으로 증권가에선 보고 있다. 특히 총 500만달러 규모의 BW 중 아직 195만달러가 행사되지 않은 상태다.
코코 관계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자 개인투자자들도 투매해 주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오는 9월 다이아몬드를 생산하고 10월부터 국내 유통이 가능해 주가는 곧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코코는 지난 12일 자회사인 C&K마이닝이 카메룬 정부와 다이아몬드 광산 채굴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로 치솟았고 13일에도 7.32% 오른 5280원에 마감돼 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틀간 23.36%(1000원) 올랐다.
하지만 13일 508만주가 거래된 뒤 14일부터는 문자 그대로 급전직하했다. 14일 하한가,15일 10.40% 하락에 이어 16일 다시 하한가인 3445원에 장을 마쳤다. 사흘간 하락폭은 34.75%(1835원)에 이른다.
일부 언론에서 "한국이 이제 다이아몬드 생산국이 됐다"며 다이아몬드 생산을 기정사실화했던 코코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원 개발 관련주의 특수성을 꼽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자원개발주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말이 가장 잘 들어맞는 종목"이라며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아 주가가 오르면 매도 물량이 쏟아진다"고 말했다.
자원 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해외에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주가에 걸림돌이다. 2006년 발행한 BW 중 11만주가 14일에,67만주는 15일에 각각 신주인수권이 행사돼 주식으로 전환됐다. 앞서 지난 4월에도 56만주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됐다.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이 주당 1260원으로 시세의 3분의 1 미만이어서 모두 장내 매도를 통해 차익을 실현했을 것으로 증권가에선 보고 있다. 특히 총 500만달러 규모의 BW 중 아직 195만달러가 행사되지 않은 상태다.
코코 관계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자 개인투자자들도 투매해 주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오는 9월 다이아몬드를 생산하고 10월부터 국내 유통이 가능해 주가는 곧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