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 공정율 82% 진행···8월 완공 목표, 교통·숙박 시설 해결도 관건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전남 영암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16일 기준으로 정확히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운영법인 카보(KAVO)는 코리아GP 카운트다운 100일을 기점으로 대회 준비 진행 사항을 보고 했다. 14일 카보 측은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공정율 82%를 돌파했으며, 8월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트랙 공사 작업에 한창이라고 밝혔다.

카보 관계자는 "수치상으로는 아직 18% 정도가 남아 있지만 남은 과정 대부분이 지반 공사와 같이 시간을 요하지 않는 공정이어서 당초 계획 범위 안인 8월 중 완공까지는 무리가 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문제는 관람객 12만명 규모를 예상하고 있는 만큼 대회 기간 중 숙박시설 및 교통대란 해결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카보 측과 F1조직위원회는 이 때문에 코리아GP 개최 100일을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들의 교통 및 숙박 편의를 도울 정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카보 측은 대회가 열리는 3일간 환승 주차장을 총 12개소로 운영하고, 환승 주차장에서 서킷 입구까지 총 600대의 셔틀버스를 구비해 관람객을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우회 도로 안내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행사 기간 중 자동차 2부제 시행 및 가변차로 제도 도입 등을 통해 교통량 분산 정책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주장 인근 시내버스 노선 증회 및 연장 운행 협의 등 대중교통 이용을 가급적 늘려 볼 계획도 추가로 갖고 있다.

숙박 시절의 경우 일반 숙소 외에도 크루즈선, 캠핑촌, 한옥 민박 등 다양한 체험형 대체 숙박 시설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F1 조직위는 대회 100일을 앞두고 16일부터 3일간 서울과 목포, 광주 일대에서 카퍼레이드, 드래그 레이스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