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기업 가운데 정부부문 CEO(최고경영자)의 평균연령이 가장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전문지 월간현대경영이 5일 내놓은 ‘중앙정부·지방정부·100대기업 CEO 대해부’에서 국무총리 이하 15개부처 장·차관(39명)과 지난 1일 취임식을 가진 16개 시·도지사 및 100대기업 CEO들의 프로필을 비교분석한 결과다.국무총리를 포함한 장·차관의 평균연령은 57세로 각 지자체 단체장의 평균연령(58.2세)보다 1.2세,100대기업 CEO(58.6세)에 비해선 1.6세 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장·차관급 가운데 석·박사 출신이 79.4%를 차지하고,16개 시·도지사 가운데 박사와 석사가 각각 5명,4명에 달한 데 반해 100대기업 CEO는 대부분 학사출신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정부 CEO들은 해외파(21명)가 국내파(10명)보다 2배 이상 많았지만,16개 시·도지사 석·박사들은 국내파(7명)가 해외유학파(2명)보다 많아 대조를 이뤘다.

출신학교별로는 서울대 출신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정부 CEO 39명 중 16명(41.03%),16개 시·도지사 가운데선 5명(31.25%),100대기업 CEO 총 146명에선 61명(41.79%)이 서울대 출신으로 집계됐다.서울대에 이어 고위공직자를 많이 배출한 대학은 고려대와 연세대(각 7명)로 조사됐으며,시·도지사도 서울대 다음으로 고대(3명)와 연대(2명) 출신이 많았다.

단체장 가운데 이공계열이 한 명도 없는 등 지자체와 정부에 이공계열의 진출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신지역별로는 정부와 지자체는 경상도 출신이 가장 많았지만 기업 CEO는 서울 출신이 38.9%로 경상도(35.4%)를 앞섰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