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의 8강 진출이 좌절됐다.

26일(한국 시간)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에 위치한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대 우루과이에서 루이스 수아레즈(아약스)에게 2골을 내주면서 1-2로 패했다.

전반 3분 한국의 박주영(AS 모나코)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아쉬운 골 사냥을 뒤로하고 23분 이청용이 성공시킨 소중한 헤딩골 1점으로 만족해야 했다.

우루과이전 심판 주심 볼프강 슈타르크의 오심 논란 속에서도 대활약을 펼친 한국팀, 월드컵 원정 경기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던 허정무호는 우루과이를 누르고 '8강 신화'에 도전했지만 그 꿈은 16강으로 끝이 났다.

한편, 8강 신화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캡틴박’ 박지성 선수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를 시사, 또 다른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나의 월드컵이 끝났다는 생각에 아쉽고 후회가 된다”는 묘한 발언을 한 것.

사실 박지성은 지난해 6월 '마지막' 이라는 표현을 쓴 바 있어 사실상 그가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그런 가운데 이번 발언이 대표팀 은퇴를 가시화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대세다.

박지성에 이어 김남일, 이영표, 이운재, 안정환 등도 은퇴를 시사, 이목을 끌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