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MBC 특별 기획 '로드 넘버 원'이 23일 첫 방송에서 1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산뜻한 첫발을 내디뎠다.

'로드 넘버 원' 1회에서는 장우(소지섭), 수연(김하늘), 태호(윤계상)의 사랑이 안타깝게 엇갈리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자아냈다.

세 사람의 고향인 영촌면의 수려한 풍경과 섬세한 CG는 영화 못지 않은 영상미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장우가 참가했던 빨치산 전투의 치열한 장면과 스피디한 전개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또한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을 비롯해 최민수, 손창민의 탄탄한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소지섭은 거칠지만 한결같은 사랑을 간직한 남자 장우로 완벽하게 분해 물 오른 연기를 보여줬다.

김하늘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에서부터 애절한 눈물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멜로의 여왕’다운 연기를 선보였다. 윤계상은 보다 성숙해진 연기로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첫 회부터 긴장감이 장난 아니네요. 왠지 대박 터질 것 같아요(임경현)", "드라마 보는 내내 가슴이 벅차 오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김연화)", "얼마나 울고 감동받았는지… 김수연, 이장우, 신태호 완전 완소입니다(김상희)", "첫 회부터 울어본 드라마가 얼마만인지(이혜경)",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정말 재밌네요(윤영삼)", "첫 회부터 몰입도 최강입니다(정회영)"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1부에서 인물들의 관계 설정과 전쟁 직전의 상황이 소개됐다면 24일 2회에서는 본격적으로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 특히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의 삼자대면이 이뤄지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