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6일 CJ오쇼핑의 인적분할에 대응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선재 연구원은 "CJ오쇼핑은 55대 45 비율로 CJ오쇼핑과 오미디어홀딩스로 인적분할키로 했다"며 "이론적으로 보면 주주변동 없이 하나의 회사가 두 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주주입장에서는 보유 주식가치의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주가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분할과정상 불거진 지배구조 문제와 앞으로의 의사결정에 따라 분할 후 법인들의 가치가 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현재 CJ오쇼핑 주주가 아니지만 국내 실적과 동방CJ의 고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 중 미디어산업의 불확실성을 피하고자 하는 사람은 분할 후 CJ오쇼핑를 사야한다"며 "분할 관련 리스크를 감내하고 미디어산업 투자도 고려하는 투자자는 인적분할 전 CJ오쇼핑를 매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 주주 중 장기투자를 의도한 사람은 보유로 대응하는 것이 타당하고, 미디어산업 투자를 피하려는 주주는 분할 후 배분받은 CJ오쇼핑 주식은 보유하고 오미디어홀딩스 주식은 매도하는 전략을 취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