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 13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3500원(3.33%) 오른 1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오르는 강세다.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은 LG전자 주가가 급락하면서 10만원 부근에서 맴돌자 사자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4일부터 전날까지 LG전자 주식을 89만6772주를 순매수했다. 이날도 35만주 이상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일각에서는 LG전자를 노키아, 모토롤라와 같은 순수 휴대폰 업체라는 관점에서 분석하면서 LG전자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며 그러나 "LG전자는 디스플레이, 백색가전, 휴대폰, 에너지(태양광과 LED조명) 사업을 하고 있는 종합 전자회사로, 균형잡힌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은 남아공 월드컵에 따른 평판 TV 판매증가와 세탁기, 에어컨 등 전통 백색가전의 계절적 성수기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47.8% 증가한 7230억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조만간 출시될 신규 스마트폰 가운데 한 개라도 시장 반응이 좋다면 주가는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