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0일 국내 증시가 해외발 악재로 조정을 받게될 때에 대응해야 할 종목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중원 책임연구원은 "과거 해외요인으로 국내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을 때 전반적으로 경기의 둔감한 내수주와 자동차 부품주가 강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다시 조정을 받는다면 가정생활용품, 담배, 자동차부품, 개인생활용품, 통신서비스와 자동차 부품주 중 선별적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대형 해외악재를 분석한 결과 총 8번 해외 대형악재로 코스피 지수가 크게 조정을 받았다는 것. 이 기간동안 코스피 지수는 평균 13.4거래일 동안 12.8%에 조정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평균 3조708억원 순매도했고,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수준인 12개월 PER은 평균 10.6배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8번 중 4번 가정생활용품, 담배, 자동차부품, 개인생활용품과 통신서비스 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고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8번의 해외 악재 동안 업종별로는 개인 및 가정 생활용품과 담배 그리고 통신서비스 업종이 상대적인 강세를 기록했다"며 "증시 하락의 주체가 해외 요인인 만큼 상대적으로 경기의 둔감한 내수 업종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견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또한 "국내 자동차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며 "이는 환율상승에 따른 국내 완성차 업체 수혜와 글로벌 경기가 둔화로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달 코스피 지수가 조정 받는 동안도 LG생활건강(5%), 아모레퍼시픽(5%), KT&G(7%)와 SK텔레콤(-3%) 등 비탄력적인 내수주들과 넥센타이어(17%), 현대모비스(4%)와 동양기전(6%) 등 자동차 부품주가 강세를 기록했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