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3일 반도체용 진공 펌프 국내 1위 업체 엘오티베큠에 대해 반도체 투자 확대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나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상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엘오티베큠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반도체 장비주들의 실적개선이 놀랍게 나타나는 가운데 평가 받지 못한 숨은 종목"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시설 투자 규모가 당초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어닝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엘오티베큠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21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2%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1억원, 20억원으로 각각 182%와 379% 증가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700억원. 71억원, 91억을 기록하며 07년 기록했던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갱신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엘오티베큠이 올해는 반도체 산업 이외에 공정 특성이 유사한 TFT-LCD, LED, OLED, 태양광 시장로의 신규 진공펌프 장비 공급이 본격화 되면서 성장 동력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 주가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07년 주가 대비 72% 수준인 반면 순이익은 07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주가는 레벨업될 전망"이라며 "특히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