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부산모터쇼에서 준대형 신차를 선보인다.

GM대우는 오는 29일 언론 사전공개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0 부산 국제모터쇼’에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준대형 세단(개발명 VS300)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3000cc급 6기통 엔진을 탑재한 VS300은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는 GM브랜드인 뷰익 '라크로스'로 판매되고 있다. 당초 '알페온'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출시명은 미정이다.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브랜드인 ‘시보레’ 도입이 막바지에 이르러, 이 차에 부착될 로고 또한 결정되지 않았다. GM대우가 이날 공개한 '티저(Teaser)' 사진에도 회사 로고가 생략된 상태다. 이 차는 오펠의 '인시그니아', 사브 '9-5'에도 사용돼 호평받은 플랫폼(차체 뼈대) '입실론 II'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 차는 현재 북미와 중국에서 현지 생산되고 있으며 GM대우 국내 공장에서도 내수용을 생산할 예정으로 수출 계획은 미정이다. GM대우 측은 이 차로 기아차 'K7', 현대차 '신형 그랜저(개발명 TG)'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GM대우는 7인승 5도어 미니밴 쇼카 ‘올란도(Orlando)’를 이번 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GM대우가 전체 디자인 및 개발 과정을 주도한 ‘올란도’는 SUV와 미니밴, 왜건의 장점을 극대화한 크로스오버(Cross-over) 차량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