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78의6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 본점 빌딩 소유명의가 지난해 12월 삼성 이건희 회장으로 변경됐다. 1999년 빌딩 지분 50%를 사들여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5개층을 사용하고 있는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은 지난해 경영환경 악화로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개인 윤모씨도 나머지 지분 50%를 팔았다.
청담동 갤러리아 명품관 맞은편에 위치한 이 빌딩은 8층 높이에 연면적 1071.4㎡(330평) 규모로 2014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과 이어지는 네거리에 있다.
거래가격은 3.3㎡당 1억2000만원인 주변 시세를 훨씬 웃도는 2억원으로 전해졌다. 제일모직이 뉴욕에서 도입한 패션 브랜드 '토리버치' 단독점을 내기 위해 공사 중인 옛 K옥션 빌딩(청담동 79의15)보다 3.3㎡당 3000만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K옥션빌딩은 2009년 4월 3.3㎡당 1억7000만원 선에 팔렸다.
청담동 일대는 매물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인근 부동산 업계는 "청담동 갤러리아 맞은편 대로변과 이면도로에서 나오는 토지 건물 매물은 나오는 대로 시세보다 높은 수준에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공인중개업계는 향후 신분당선이 들어오고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 이 일대 부동산 가격도 더욱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